(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회담에서 공중과 해상의 휴전을 제안할 것이라고 한 우크라이나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이 정보 공유를 끊어 최근 쿠르스크의 전황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부터 사흘간 종전 및 광물 협정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가 "공중 휴전과 해상 휴전에 대한 제안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설치와 모니터링이 용이하고 시작이 가능한 휴전 옵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백악관 회동이 비극으로 끝난 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정보 공유도 그만두었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이 정보 공유 중단이 오래 지속되면 전황이 러시아에 상당히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정보가 없어서 러시아의 공격을 당해도 물리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협상에서 유리하도록 러시아 땅인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했지만,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점령한 땅의 3분의 2를 다시 빼앗겼다.
소식통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미국 정보 접근을 제한하여 쿠르스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허용했다면서 "정보 공유 중단과 러시아의 진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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