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도 美 제품 보이콧…유럽산 ★ 표시해 '물산장려운동'

'그린란드 야욕' 트럼프에 소비자 반감 커져
덴마크 최대 소매체인, 유럽·미국 제품 구분표시 도입

본문 이미지 - 덴마크 최대 소매체인인 살링그룹은 유럽산과 미국산 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가 붙어 있으면 유럽산 제품이다.(링크드인 갈무리).
덴마크 최대 소매체인인 살링그룹은 유럽산과 미국산 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가 붙어 있으면 유럽산 제품이다.(링크드인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는 캐나다에서 캐나다산 제품 구매 장려가 활발한 가운데 덴마크에서도 덴마크판 '물산장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야욕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덴마크 최대 소매체인인 살링그룹은 유럽산과 미국산 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표에 검은색 별표가 붙어 있으면 유럽산 제품이다.

살링그룹은 덴마크 대표 슈퍼마켓 브랜드인 빌카, 푀텍스, 네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살링그룹은 고객들로부터 미국산 제품이 아닌 유럽산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설명했다.

앤더스 하그 살링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최근 우리는 유럽 브랜드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고객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3월 중에 빌카, 푀텍스, 네토의 전자 가격표에 새로운 표시를 도입할 것이다. 브랜드가 유럽 회사 소유일 경우 작은 별이 표시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매장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를 계속 판매할 것이며, 선택은 항상 고객의 몫"이라며 "새로운 라벨은 유럽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서비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온라인 매체인 노르디스크포스트에 따르면 덴마크의 다른 소매업체들도 매대에 진열된 미국산 제품의 양을 줄이고 있다.

한편 캐나다 일부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로 명칭을 바꾸고 있다.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캐나다 국민들은 여러 방면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반발감을 표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경기에서 하키 팬들은 미국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온타리오의 기념품 가게에는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옷도 등장했다. 캐나다산 상품인지 식별해 주는 앱이 개발되기도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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