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북한군, 탈출하다 드론에 몰살…러 구출 공격 실패"

유로마이단, 2주간 고립된 북한군들 관련 보도
북한군, 2주전 공격 때 고립…러시아군 구출·자력 탈출 모두 실패

본문 이미지 - 니콜스키에서 탈출하는 북한군들을 찍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유로마이단 갈무리)
니콜스키에서 탈출하는 북한군들을 찍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유로마이단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쿠르스크의 니콜스케 부락에 갇힌 북한군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격을 감행했지만 실패하고 먹을 것이 바닥난 일부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탈출하다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발각되어 몰살됐다고 한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참상을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드론 사진과 지도를 곁들여 보도한 이 매체는 "드론을 띄워 모두를 '사냥'(hunt)했다"고 표현했다.

26일 우크라이나 영자 매체인 유로마이단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4일 전황 보고에서 흩어진 러시아군과 북한군 잔당이 니콜스케에서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은 2주 전 쿠르스크 수자 지구의 니콜스케 점령을 시도했다가 러시아군의 지원 부족으로 큰 피해를 남긴 채 결국 퇴각했는데 이때 일부 군인들이 남았다.

유로마이단은 마지막 북한의 공격 잔당이 니콜스케에 진지를 마련했지만, 러시아 지상 통신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제로 인해 보급이 차단되었다고 했다.

그 후 러시아 해병대가 북한군을 구하기 위해 얼어붙은 벌판 위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실패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목표가 북한군에 보급품이 전달되지 못하게 해 귀중한 자국 인력과 장비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북한군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표를 위해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벌판에 버려진 러시아 차들을 먼저 폭발시켰다. 차에 탄약, 식량, 물, 의료품이 가득 차 있어서 북한군손에 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다. 그 후 우크라이나군은 자주 사용되는 러시아 보급 도로 옆에 드론을 대기시켜 혹시 있을 보급 시도를 막았다.

본문 이미지 - 우크라이나 드론이 버려진 러시아 차량을 공격하는 모습(드론 영상: 유로마이단 갈무리)
우크라이나 드론이 버려진 러시아 차량을 공격하는 모습(드론 영상: 유로마이단 갈무리)

유로마이단에 따르면 2주간 보급품을 받지 못해 궁지에 몰린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탈출을 감행하다가 몰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명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와 북한 군인들은 먹을 것이 바닥나자 진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눈 덮인 들판을 가로질러 도망쳤다. 하지만 탈출하기 위해 떠나는 모습까지 그대로 드론 영상에 담겼다.

유로마이단은 "불행히도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드론 감시를 방해할 악천후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면서 탈출을 시도한 모든 이들이 드론에 빠르게 발각되어 제거됐다고 전했다. 유로마이단은 남은 이들은 고사할 것이라 탈출하든 그냥 있든 상관없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도 괜찮겠다"면서 전황 보고를 마쳤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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