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 시설에 공격을 시도하자 러시아가 "에너지 테러리즘"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루스카야 압축소를 공격하려던 드론 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출발해 흑해와 튀르키예를 경유, 유럽으로 향하는 투르크스트림에 드론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러시아는 드론 파편으로 압축소 건물과 장비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지만 신속하게 수리해 현재 해당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서방의 감독하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루스카야 압축소를 공격한 시도는 본질적으로 '해외 친구'들의 감독하에 고수해 온 테러리즘 노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격이 "유럽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는 이날 투르크스트림을 운영하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튀르키예 측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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