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얀마 지진 당시 태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전에 먼저 교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는 미얀마 지진 당시 태국 치앙마이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한 교실의 모습이 담겼는데, 지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재빨리 책상 밑으로 숨었다.
진동이 잦아들자 교사는 교실에서 급히 나갔고, 교실 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나오라는 손짓을 해 보였다. 영상에는 책상 밑에 있던 학생들도 교사를 따라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경보는 "초등학교에서 15초 만에 대피를 완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교사가 먼저 도망간 것을 두고 먼저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학교 측에서는 교사가 먼저 달려가 대피 경로를 확인했고, 학생들이 대피한 후에 학생 수를 셌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티즌들은 교사가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교실을 떠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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