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트럼프와 2월 안으로 정상회담 조율 중"

트럼프 고율 관세 압박에 인도, 관세 인하 및 '투자 인센티브'로 달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델리에 있는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기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델리에 있는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기 전에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월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상회담 의제로는 무역 관계 강화 및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 비자(H-1B) 발급 등 크게 2가지가 오를 전망이다. 인도는 중국과 무역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다수의 IT 인재가 H-1B 비자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반대로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전문직 노동자가 합법적으로 이민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이다. 로이터는 따라서 "이민은 또 다른 논의의 영역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정상이 2월에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소식통들은 미국·인도·호주·일본으로 구성된 쿼드(Quad) 정상들이 다 같이 모이는 연말에나 양자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인도 정부 역시 이런 분위기에 서둘러 대처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미국산 대두와 유제품·차량·의료기기·항공기·위스키·철강·원유 제품 구매를 늘리거나 버번위스키 및 피칸 너트 등 농산물에 붙는 수입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인도 방문은 2020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모디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아마다바드에서 크리켓 경기장을 방문해 10만 명 이상의 관중에게 환호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무역 협상"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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