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 윤석열·박근혜, 이건 같고 이건 다르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 ‘윤석열 대통령 찬핵 촉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15만 명의 인파가 집결했습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 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는데요.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죠.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인데요.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당시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약 한 달 반에 걸쳐 6회 개최됐습니다. 주최 측 기준으로 1차 촛불 집회엔 5만여 명이 참석했고, 탄핵 직전 6차 집회엔 232만 명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번에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는 2030여성과 MZ세대 등 젊은 연령대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K팝에 맞춰 노래하는 등 축제와 같은 활기찬 분위기를 풍겼는데, 형형색색 응원봉과 K팝은 두려움에 맞서는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중 소신을 밝힌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단 3명만이 표결에 참여했죠.

정치권에선 ‘탄핵 트라우마’가 보수 정치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탄핵이 이뤄졌을 경우 보수층의 지지 기반을 통째로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박근혜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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