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ATACMS·스톰섀도 연쇄 폭격...러 본토에 지뢰 뿌린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러시아군을 겨냥해 스톰섀도를 퍼부었습니다. 이른 아침 우크라이나 공군은 한 쌍의 스톰섀도를 장착한 Su-24 폭격기를 일제히 출격시켰는데요. 우크라이나 공군은 쿠르스크 마리노에 있는 러시아군 지휘소를 향해 스톰섀도 10~1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스톰섀도를 10발 이상 사용했다는 점은 목표물이 상당히 중요한 고가치 목표, 요새화된 구조물일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러시아 밀리터리 블로거는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병력에 명령을 내리는 고위급 지휘소를 목표로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톰섀도 공격 직후 러시아군 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난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서방 동맹국의 도움을 받아 옛 소련의 Su-24를 서방 무기 발사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조했죠. 사거리가 250km에 이르는 스톰섀도는 두꺼운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는 벙커 버스터인데요. 지난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함대, 로스토프나도누 잠수함과 민스크 상륙함을 침몰시키는데 사용된 바 있습니다.

전날에도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동맹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군의 급소를 향해 맹폭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6발의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브랸스크 카라체프에 있는 무기고를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사용 허가에 이어 ‘금기’로 불리는 대인지뢰 제공도 승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대전차 지뢰는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바 있지만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대인지뢰는 항목에서 배제했는데요.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동부 진격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의 전술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는 기계화 부대를 더 이상 선두에 세우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은 보병 부대를 앞세워 전진하고 이를 통해 기계화 부대가 진격할 길을 연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인지뢰 ADAM은 155mm 야포로 발사되어 목표 지역에 살포된 뒤 48시간 내에 자동으로 파괴됩니다.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를 제공하는 사안을 놓고 의회가 둘로 쪼개졌습니다. 타우러스(사거리 500km)는 에이태큼스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고, 스톰섀도보다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타우러스는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미국의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본토 공격 승인 이후 독일의 지원까지 결정된다면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어느덧 1000일이 흘렀습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서방의 무기 제한 해제로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러우전쟁 #스톰셰도 #에이태큼스 #타우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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