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최근 부진을 이유로 일부 축구팬들이 신태용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안컵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신 감독을 국민영웅으로 대접하던 여론이 단 몇 경기 만에 돌아선 모양새다.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한 18개국 중 유일한 동남아 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일본, 호주, 사우디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사우디, 호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며 초반 선전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승리가 없던 중국에 1-2로 덜미를 잡히더니 지난 16일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순식간에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를 대거 출장시켜 선수비 후 반격을 꾀했지만 일본은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인도네시아를 괴롭혔고, 결국 수비진의 자책골로 첫 골을 헌납한 뒤 시종일관 일본의 공격에 흔들리며 패했다.
그러자 신 감독을 그야말로 신(神)처럼 떠받들던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곧바로 등을 돌리고 있다.
X(옛 트위터)에는 '신태용 아웃'(#STY OUT)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신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났다.
인도네시아 매체인 라다르 시타본도는 17일 "'신태용 아웃'이라는 해시태그가 인도네시아 SNS를 가득 채웠다"며 "16일 기준으로 4천여 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신 감독 퇴진을 주장하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귀화 정책으로 자국계 네덜란드 선수 여러 명을 귀화시켰는데 신 감독이 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네덜란드계 지도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네덜란드 1부리그 PEC 즈볼레 소속 엘리아노 라인더르스를 왜 일본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는지를 두고 많은 온라인상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마다 왜 엘리아노를 기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항의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갑자기 모인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조직력을 다지는 일도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신 감독은 일본전에서 패한 후 "최악의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3~4위를 노리겠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권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압박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감정을 이겨내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수들과 단합해 월드컵 무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월드컵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한 18개국 중 유일한 동남아 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일본, 호주, 사우디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사우디, 호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며 초반 선전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 승리가 없던 중국에 1-2로 덜미를 잡히더니 지난 16일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순식간에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를 대거 출장시켜 선수비 후 반격을 꾀했지만 일본은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인도네시아를 괴롭혔고, 결국 수비진의 자책골로 첫 골을 헌납한 뒤 시종일관 일본의 공격에 흔들리며 패했다.
그러자 신 감독을 그야말로 신(神)처럼 떠받들던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곧바로 등을 돌리고 있다.
X(옛 트위터)에는 '신태용 아웃'(#STY OUT)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신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났다.
인도네시아 매체인 라다르 시타본도는 17일 "'신태용 아웃'이라는 해시태그가 인도네시아 SNS를 가득 채웠다"며 "16일 기준으로 4천여 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신 감독 퇴진을 주장하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귀화 정책으로 자국계 네덜란드 선수 여러 명을 귀화시켰는데 신 감독이 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네덜란드계 지도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네덜란드 1부리그 PEC 즈볼레 소속 엘리아노 라인더르스를 왜 일본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는지를 두고 많은 온라인상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마다 왜 엘리아노를 기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항의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갑자기 모인 선수들을 한 데 모아 조직력을 다지는 일도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신 감독은 일본전에서 패한 후 "최악의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3~4위를 노리겠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권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감독으로서 압박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감정을 이겨내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수들과 단합해 월드컵 무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