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크림반도 세게 때렸다…러군 사상자는 개전 이후 최다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올 겨울 전쟁에 대비해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크림반도 흑해 연안 도시 페오도시아에 있는 석유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이날 새벽 4시쯤 페오도시아 지역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한 뒤 여러 대의 연료 탱크에서 큰 불이 났다고 증언했다.

폭발 규모가 커 약 25km 떨어진 곳에서도 불길과 연기가 목격됐고, 날이 밝은 후에도 시꺼먼 연기가 인근 하늘을 뒤덮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방공시스템을 이용해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2년여 동안 크림반도 내 러군 시설을 줄기차게 때린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올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에도 러시아 본토 보로네시주의 석유저장고를 공습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같은 저장고가 공격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석유 가격은 하루만에 20%나 급등했고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수백 대의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같은 날, 사키 공군기지와 벨베크 공군기지 등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군의 주요 군사 비행장을 때렸다.

키이우포스트는 사키 공군기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12~15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했고 공중의 드론을 향해 방공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사키 기지와 벨베크 기지는 러시아군의 항공기들과 함께 대공 미사일 부대가 집중 배치된 것으로 확인된 곳이다.

크림반도를 향한 드론·미사일 공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방공시스템을 최대한 많이 파괴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드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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