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한'이 뭔지 알 것 같아요"…미국인 마리아의 생목 라이브

(서울=뉴스1) 문동주 김명섭 기자 = "트로트를 부르면서 한국인들의 '한'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미스트롯2'에서 미국인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구성지게 트로트를 불렀던 마리아. 지난 30일 뉴스1을 만난 자리에서 마리아는 "한국 노래를 들을 때마다 멜로디가 귀에 꽂히고 슬픈 트로트에 가득 차 있는 한이 왠지 좋았어요"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이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마리아는 "슬픔인데 조금 다른 슬픔인 것 같아요. 정말 한국 사람이어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 같은데, 옛날 6.25에 대한 영화를 보면서 저렇게 힘들었던 것 때문에 생긴 감정이 '한'인가 싶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마리아가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미스트롯2'에 함께 출연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양지은의 신곡 '그 강을 건너지 마오'다. 그는 "지은 언니가 안 불렀으면 그렇게 임팩트 없었을 텐데, 언니 목소리 안에 울림이 있어서 자주 듣게 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이 익숙해진 마리아.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팝 노래를 물어보니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들을 꼽았다. 마리아가 부르는 팝송은 어떤 느낌일지, 마리아의 라이브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moondj3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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