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한 우즈베키스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사드리딘 카사노프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팀 동료 아실베크 알리예프가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1988년 우승 후 37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개최국 사우디는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공 점유율에서 40%로 사우디(60%)에 뒤졌다. 슈팅 수에서도 12개에 그치며 27개의 사우디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찾아온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40분 공격수 누르베크 사르센바예프, 전반 추가 시간 수비수 미라지즈 압둑카리모프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무려 2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6분만에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무크함마드 카미모프가 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낸 뒤 기회를 엿봤고 후반 25분 카사노프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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