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와 비긴 오만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5분 실점하면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해 B조 선두는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첫 A매치에서 승리를 놓쳤고 3월 2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반면 오만은 2승 1무 4패(승점 7)가 되면서 4위를 마크,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자베르 감독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팀 한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서 "전반에는 실수로 실점했지만 후반에는 집중해서 동점골도 넣을 수 있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오만은 전반부터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등 잘 준비된 수비로 한국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득점 장면이 한국의 첫 슈팅일 정도로 홍명보호 전방은 고전했다.
자베르 감독은 "수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동점까지 나올 수 있었다"면서 "특히 수비를 할 때 한국 공격수들을 페널티 박스 밖으로 밀어내려 노력했다. 한국 공격수들은 공간이 생기면 이를 활용해 슛까지 연결할 수 있다. 수비가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이어 "한국이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앙에 많은 숫자를 배치했다. 또한 후반에는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해 효율적으로 역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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