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수원' 이끄는 염기훈 감독 "먼저 때리는 축구로 승격하겠다"

수원삼성, 지난 시즌 강등돼 창단 첫 2부행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대행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대행이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3.1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을 이끄는 염기훈 감독이 "'먼저 때리는 축구'로 다이렉트 승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 감독은 26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수원은 지난 시즌 막바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던 염기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 1부 복귀에 도전한다.

모든 것이 낯설지만, 염기훈 감독은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기훈 감독은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앞서 "지난시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게 가장 힘들었다. 실수 하나에도 많이 포기하고 자책하는 걸 봤다"면서 "그래서 올해는 그 부분을 가장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자신감도 되찾았고 어떤 경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공유가 확실히 됐다. 이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선수들은 물론 나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 있던 유일한 2부 팀이지만, 그렇다고 K리그2에서 무조건 1위를 할 것이라는 장담은 어렵다. K리그2는 팀들 간 전력 차가 크지 않고 흐름을 한 번 타면 무서워지는 팀이 많아서, 수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염기훈 감독은 2부리그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선수들에게 '먼저 맞기 싫다. 먼저 때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항상 하고 있다. 한 대 맞고 나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먼저 때리고 들어갈 것이라는 말을 어제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선수일 때도 그랬고 작년에도 '왜 수원은 전반을 버리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올해는 그 부분을 고민해서 먼저 공격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좋은 결과를 얻어서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수원은 3월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K리그2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 전통 명가인 수원이 K리그2 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유일한 자존심 회복의 길인 승격 직행을 위해 잘 끼워야 할 첫 단추다.

염기훈 감독은 "초반부터 우리 축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2부리그여도) 팬들도 우리를 계속 지지하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실 것이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속상해하셨을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더 노력했다. 올해 승격으로 그 노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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