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케빈 더브라위너(34)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10년 인연을 마무리한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더브라위너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더브라위너는 10시즌 만에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를 상징하는 선수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평가됐다.
기록을 봐도 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413경기에 출전해 106득점 174도움을 작성했다. 또한 팀과 함께 16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더브라위너는 2022-23시즌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모두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할 때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맨시티에서 뛰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 EPL 올해의 선수 2회, EPL 도움상 4회, 맨시티 올해의 선수 4회 등 개인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더불어 2019-20시즌에는 20개 도움을 작성, 단일 시즌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EPL에서 1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라이언 긱스(162개)에 이어 역대 EPL 도움 2위에 올랐다.
더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이제 이별할 때"라면서 "맨시티는 항상 내 집이 될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더브라위너를 지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는 특별한 사람이자 특별한 선수다. 더브라위너와 9년 동안 특별한 관계를 맺었기에 감정이 복받친다. 그와 이별은 매우 힘들다"면서 "남은 2개월을 즐기겠다. 6월에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더브라위너와 함께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