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벨링엄·케인…유로 2024 우승 팀서 '발롱도르' 수상자 나올까

잉글랜드와 스페인 15일 오전 4시 맞대결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로드리. ⓒ AFP=뉴스1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로드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과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놓고 다툰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유로 우승팀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도 결정될 전망이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2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럽 챔피언에서 세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스페인에서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에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다.

당초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는 브라질의 공격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속한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2024 8강전에서 무기력하게 탈락,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와 다소 멀어졌다.

이에 따라 유로 2024 우승팀에서 발롱도르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로드리는 '무적함대'의 핵심이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결승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로드리의 힘이 컸다.

로드리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가 2023-24시즌에는 리그 우승 트로피 1개 밖에 못 들었지만 스페인이 유로 정상에 오르면 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로드리가 선정되면 지난 1990년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이후 34년 만에 수비형 미드필더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마테우스 이후 대부분 공격수들이 발롱도르의 주인이었고, 마티아스 잠머(독일),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수비수로 수상한 바 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  ⓒ AFP=뉴스1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 ⓒ AFP=뉴스1

잉글랜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벨링엄은 브라질 탈락 후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팀의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로에서도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잉글랜드의 첫 유로 우승까지 더해진다면 벨링엄의 수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잉글랜드의 골잡이 케인은 앞선 2명과 비교하면 무게감에서는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우승까지 이끈다면 예상을 뒤집는 후보가 될 수 있다.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골을 기록 중인데, 이중 2골을 토너먼트 무대에서 기록했다.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는 역전 결승골,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승전에서 케인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 잉글랜드가 58년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끊어낸다면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골잡이 케인. ⓒ AFP=뉴스1
잉글랜드 대표팀 골잡이 케인. ⓒ AFP=뉴스1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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