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5시즌 전망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2025시즌 전망을 9개 주제로 나누면서 다저스를 '최강팀' 등급에 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는 올해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른 팀보다 시즌 개막을 맞이한 다저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도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연파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화려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우승 멤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잔류시켰고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을 영입하며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 타이틀을 앞세워 입단한 김혜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못 찾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정도다.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초강세를 예상하지만,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스포츠에선 '정해진 답'은 없는 법이다.
MLB닷컴 역시 "팬그래프가 예상한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23%에 달한다. 무척 높은 확률이지만 77%는 우승에 실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훨씬 강력한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본격적인 경기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외에 올해 월드시리즈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양키스가 꼽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서는 올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이 새롭게 둥지를 튼 탬파베이 레이스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분류했다. 또 배지환이 뛰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야구를 펼치는 팀'으로 평가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