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불곰' 이승택(30)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택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소재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 커맨더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닐 쉬플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이승택은 연장 4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5번째 승부에서 쉬플리가 버디를 잡은 반면 이승택은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가 갈렸다.
아쉬운 준우승이지만, 이승택의 콘페리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종료 후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게는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승택은 "5차 연장까지 가서 준우승한 것이 정말 아쉽다. 하지만 매 대회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함을 더 채워서 PGA투어 진출이라는 기회를 꼭 잡겠다. PGA투어 입성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택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 Q스쿨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이승택은 PGA투어 Q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4위를 기록, 2025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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