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안병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가 된 안병훈은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9계단 하락했다.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제이콥 브리지먼(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는 3타 차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뛴 안병훈은 아직 투어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생애 첫 우승을 노렸는데,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안병훈으로선 아쉬움이 짙게 남은 경기였다.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11번홀(파5)까지 4타를 줄이며 2타 차 선두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안병훈은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끝에 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3연속 보기를 적었다.
14번홀에서 2온을 시도하다 호수에 공을 빠트렸고, 15번홀(파3)에서는 파 퍼트가 홀을 스쳐 나갔다. 16번홀 역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진 데다 약 2.5m 파 퍼트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주형(23)은 3타를 잃어 1오버파 214타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