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첫날을 무난하게 시작했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키스 미첼, 제이콥 브리지맨, 리키 카스티요(이상 미국), 스테판 재거(독일), 새미 발리마키(핀란드·이상 4언더파 67타) 등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안병훈은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한 차례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52위를 마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6m가 넘는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한 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1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3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은 끝에 보기를 범한 그는, 8번홀(파3)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끝에 또 한 번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순위가 뒤로 밀려나면서 2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23)과 이경훈(34)은 나란히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들은 첫날 나란히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 공동 9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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