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를 누비는 임성재(27)가 '약속의 땅'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는 '플로리다 스윙' 첫 번째 대회인 코그니전트 클래식 인 더 팜비치(총상금 920만 달러)가 열린다.
PGA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발스파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를 연속해서 플로리다에서 치른다.
임성재에게 플로리다는 약속의 땅이다.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코그니전트 클래식의 전신인 혼다 클래식에서 해냈다.
당시 임성재는 첫째 날 72타 둘째 날 66타 셋째 날 70타 마지막 날 66타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투어 51경기 출전 만에 이룬 성과였다.
혼다 클래식은 지난해부터 코그니전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데, 장소는 이전과 같아 임성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임성재는 올해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후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컷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으나,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공동 4위로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5년 들어 두 차례 '톱5' 성적을 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 멕시코오픈 컷 탈락 이경훈, 분위기 반전 시도
임성재와 함께 이경훈, 안병훈(이상 34)도 출격한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상위권을 형성한 기억이 있다.
최근 멕시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다소 분위기가 처졌지만, 다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187번째 대회 출전이었던 멕시코 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오스틴 에크로트(미국)는 47년 만에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손목 수술을 딛고 복귀한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도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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