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가 두산건설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두산건설은 "지난 14일 신지애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일본 기업인 '스리본드'를 메인스폰서로 두고 있는 신지애는 모자에 스리본드 로고를, 오른쪽 가슴에 두산건설 로고를 달고 뛴다.
신지애가 국내 기업의 후원을 받는 건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신지애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투어에서 65승을 쌓았다. 올해로 프로 데뷔 20년째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일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JLPGA투어 통산 상금 1위(13억 8074만 3405엔)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 JLPGA투어 2승을 추가하면 일본 무대 통산 30승을 달성, 영구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끝없는 도전 정신은 골프 팬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의 후배 선수들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눴는데 이렇게 후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 통산 65승을 거뒀는데 두산건설이 올해로 65주년이라고 해 더욱 감회가 새롭다"면서 "오랜만에 한국 기업 로고와 함께 시즌을 치르는 만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이번 주 개막하는 JLPGA 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두산건설의 로고를 단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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