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신지애, JLPGA 통산 상금 1위 역사 쓴다…시즌 개막전 출격

다이킨 오키드 6일 개막…40위 이내면 새 역사 가능성
대만투어 개막전서 아쉬운 준우승…통산 66승 재도전

JLPGA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하는 신지애. ⓒ AFP=뉴스1
JLPGA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하는 신지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새역사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6일부터 나흘간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의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J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 2000만 엔)에 나선다.

신지애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1승, JLPGA투어 30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박인비, 최나연, 김하늘, 이보미, 유소연 등으로 대표되는 '세리 키즈' 일원인데, 멤버 대부분 골프채를 내려놓았으나 신지애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 JLPGA투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최다 상금 부문이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JLPGA투어에 매진한 신지애는 현재까지 13억 7202만 3405엔을 획득했다. 통산 1위인 후도 유리(13억 7262만 382엔)와 채 60만엔도 차이 나지 않는 근소한 격차다.

후도는 JLPGA투어에서만 50승을 거둔 레전드로, '영구 시드'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하지만 만 49세의 노장 후도는 컷 통과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는 지난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나머지 2개 대회도 30위권에 그쳤다.

만일 후도가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신지애는 중위권 성적만 내도 후도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40위권 이내에 들어가면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후도가 컷을 통과해 상금을 받는다면 역전이 가능한 순위는 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본문 이미지 - 신지애. /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신지애. /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특히 이번 대회는 신지애의 JLPGA투어 300번째 공식 출전이라 여기서 통산 상금 1위 고지를 밟는다면 더 큰 의미를 더하게 된다. 후도의 지금까지 상금은 총 495개 대회에서 거둔 것이다. 2000년대의 상금 규모가 적었던 것 등을 감안해도 약 200개 대회나 적게 뛰고도 1위에 오르는 쾌거다.

내친김에 우승에도 도전한다. 그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느라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지난주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개막전에서는 신예 황유민(22)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으나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당시 아쉬움을 털고 프로 통산 66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신지애는 JLPGA투어 2승을 추가할 경우 일본 무대 30승을 채울 수 있다. JLPGA투어 30승은 역사상 6명만이 보유한 기록으로, 영구 시드권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엔 지난해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 파스컵 우승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효송(17)을 비롯해 전미정, 이민영, 배선우, 이하나 등 한국 선수들이 다수 출격한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와 이와이 치사토도 출격한다. 신지애가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치사토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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