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노승희·이제영…을사년 '푸른 뱀의 해' 맞은 KLPGA 선수들

김재희 "퍼트·샷 모두 바꾸고 변화" 노승희 "웨지샷 중점"
'작년 무관' 이제영·전예성 등은 "뱀의 해에 반드시 우승"

2025시즌 활약을 다짐하는 뱀띠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재희, 노승희, 서어진, 홍정민, 전예성, 이제영. (KLPGA 제공)
2025시즌 활약을 다짐하는 뱀띠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재희, 노승희, 서어진, 홍정민, 전예성, 이제영.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5년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뱀띠 선수들은 더욱 특별한 2025시즌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를 앞둔 24일 KLPGA를 통해 2024시즌 소회와 2025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 김재희·노승희 "뱀의 해에 전성기 이어간다"

김재희와 노승희는 지난해 K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뱀띠 선수들이다. 김재희는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거뒀고 노승희는 2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재희는 "우승 이후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오랫동안 기다리던 첫 우승을 이뤘기에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은 한 해였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코치를 바꾸며 퍼트와 샷까지 기존과 다른 스타일로 익히고 있다. 전지훈련에서도 변화된 스윙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

노승희는 "지난해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고 느꼈고, 운도 많이 따라줘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도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 문제로 '톱10'에 들지 못한 대회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파5 버디율을 높이기 위해 70m 이내의 웨지샷과 중거리 퍼트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 목표로 김재희는 2승 이상, 노승희는 우승과 함께 그린적중률과 평균 퍼팅에서 10위 이내 진입을 내걸었다.

본문 이미지 - 김재희(24). (KLPGT 제공)
김재희(24). (KLPGT 제공)

◇ 오랜 기다림, 이제는 첫 트로피를 꿈꾸는 이제영·서어진

이제영과 서어진은 지난해 준수한 활약에도 준우승에 만족했던 뱀띠 선수들이다. 이들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생애 첫 우승의 염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영과 서어진은 "2024시즌에 많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 같아 뿌듯하지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영은 "우승과 가까워지기 위해 쇼트 퍼트와 드라이브 비거리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려고 한다"고 했고, 서어진 역시 "드라이브 비거리를 늘리고 퍼트와 100m 안쪽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제영은 "우승이 목표지만, 과정에 충실하고 팬들에게 즐거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서어진은 "뱀의 해인 만큼 2025시즌은 나의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문 이미지 - 전예성(24). (KLPGT 제공)
전예성(24). (KLPGT 제공)

◇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전예성·홍정민

전예성과 홍정민은 첫 우승 이후 오랫동안 두 번째 우승을 기다리는 뱀띠 선수들이다. 전예성은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소식이 없다.

전예성은 "2024시즌 상금 순위 톱텐과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면서 "올해 전지훈련에서도 비거리 향상을 최우선으로 훈련하고 있다. 비거리는 늘리되 방향성은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4시즌 준우승만 3번 기록했는데, 우승에 조금 모자랐던 부분을 올해는 뱀의 힘을 빌려서 우승까지 차지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정민은 “쇼트 게임은 내게 평생의 숙제와 같다. 2025시즌에는 쇼트 게임 능력을 키워서 파 세이브율 10위 안에 꼭 들고 싶다"면서 "올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멘탈 훈련도 함께하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을사년이 푸른 뱀의 해인데, 내가 뱀띠이기도 하고 파란색도 잘 어울린다"면서 "원하는 대로 잘 풀리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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