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고등학생' 임종언(노원고)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출전을 확정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과 신동민(고려대), 여자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도 개인전 출전 가격을 따냈다.
임종언은 13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파이널B 5위를 기록했다.
임종언은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전날까지 얻은 포인트 102점으로 전체 1위로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임종언은 1차 선발전 1500m 1위와 1000m 2위, 그리고 2차 선발전 1500m 1위와 500m 3위로 랭킹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전날 이미 이탈리아행 티켓을 확보했던 임종언은 이날 선발전 남자부 전체 1위라는 영예까지 얻었다.
새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결과를 합해 남자부 8명, 여자부 7명이 뽑힌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성남시청)이 자동 선발돼 남자부보다 선발 인원이 1명 적다.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시리즈,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할 수 있다.
8명 중에서도 순위에 따라 혜택이 나뉜다. 남자부는 상위 3명이 밀라노 동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얻고, 4~5위는 단체전 멤버, 6~8위는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을 얻는다.
최민정이 한 자리를 차지한 여자부는 이번 선발전의 상위 2명이 개인전 출전권을 얻고 4~5위가 단체전, 6~8위가 상비군이 된다.

남자부 2위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차지했다. 황대헌 역시 전날까지 얻은 포인트 89점만으로 2위를 유지했다.
신동민이 3위로 마지막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신동민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에서 5위를 차지, 전날 포인트 50점에서 5점을 추가해 이날 1000m 우승으로 최종 50점이 된 이정민(성남시청)의 추격을 따돌렸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박지원(서울시청)은 전날 랭킹 8위 안 진입이 불발됐고, 이날 남자 1000m에서도 파이널 B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4위는 50점의 이정민, 5위는 42점의 이준서(성남시청)이었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가 1차 대회 89점, 2차 대회 39점을 따며 랭킹 포인트 1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9점을 받은 노도희였다. 노도희는 1차 선발전 여자 1500m에서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57점의 이소연(스포츠토토), 4위는 45점의 심석희(서울시청)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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