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박상원(25·대전시청)이 국제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7위 박상원은 12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2로 꺾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성인 국제대회 개인전 첫 입상을 기록한 데 이어, 새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선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박상원은 16강에서 마티아스 스차보(독일)를 15-9로 꺾었고, 8강에선 산드로 비자제(조지아)와 접전 끝에 15-14로 이겼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도 파벨 그라우딘(개인중립선수)에 15-14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그는 이어진 결승에선 현재 남자 사브르 개인전 세계랭킹 1위인 파트리스마저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 간판인 파리 올림픽 2관왕의 에이스 오상욱(대전시청)과 '맏형' 구본길(부산시청)은 파리 올림픽 이후 휴식 차원에서 올 시즌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로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했던 박상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전하영(서울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1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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