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만에 쇼트트랙 대표팀에 돌아온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랭킹 1위에 올랐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20초29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건우는 지난주 1차 대회 남자 1000m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2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씩 추가한 김건우는 남자부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김건우는 1500m에서 결승선을 3바퀴 남길 때까지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서 달리던 박지원(서울시청)과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사이 김건우가 빈틈을 빠르게 침투하며 선두에 올라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이 준우승, 뒤부아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건우 이어 펼쳐진 남자 5000m 계주에 박지원, 황대헌(강원도청), 서이라(화성시청)와 함께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출전한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팀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1000m의 서휘민(고려대)이 1분31초288로 다나에 블레즈(캐나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지윤(의정부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휘민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서휘민은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과 함께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 4분12초13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이 은메달, 이정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주 1차 월드컵에 이어 2차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4개(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오는 11월3일부터 5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