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1패 후 반격의 1승에 성공했다.
KT는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5-71로 이겼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64-67로 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거뒀다.
KT에서는 허훈(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하윤기(14점), 조던 모건(13점), 문정현(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만콕 마티앙(19점 14리바운드)과 샘조세프 벨란겔(18점), 정성우(10점 8어시스트)가 분투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또 김낙현과 김준일이 부상당해 타격이 컸다.
KT와 한국가스공사는 장소를 대구체육관으로 옮겨 16일과 18일 3·4차전을 펼친다. 두 팀의 승자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격돌한다.
이날 2쿼터까지는 KT가 경기를 주도했다. KT는 2쿼터에서만 12점을 넣은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에 44-34, 10점 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이 거세게 펼쳐졌다. 벨란겔이 3점 슛 3개 포함 15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마티앙도 두 차례 블록을 기록하는 등 KT의 공격을 차단했다.
KT는 모건이 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팁인을 성공시킨 데다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58-57로 앞섰다.
4쿼터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KT는 조엘 카굴링안과 문정현, 레이션 해먼즈가 3점 슛을 터뜨렸고 한국가스공사도 벨란겔과 정성우, 신승민의 3점포로 응수했다.
두 팀은 종료 2분 전까지 71-71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KT의 뒷심이 더 강했다.
KT는 카굴링안이 결정적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보탰고, 이어 상대 턴오버로 이어진 속공에서도 허훈이 득점하며 75-71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막판 벨란겔과 정성우가 치명적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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