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T에 79-75로 이겼다.
이로써 두 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고, 4강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팀은 20일 오후 2시 수원KT아레나에서 결정된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18점 6어시스트)과 앤드류 니콜슨(19점 9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19점 5어시스트)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레이션 해먼즈(22점 11리바운드)와 허훈(10점 10어시스트), 문정현(15점 8리바운드), 하윤기(8점 12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중반 이후 5분 가까이 침묵하며 9-20까지 밀렸는데, 2쿼터에서 김낙현을 앞세워 거센 반격을 펼쳤다. 김낙현은 2쿼터에서만 3점 슛 3개 포함 15점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58-52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쿼터 초반 벨란겔의 2점 슛과 정성우의 3점 슛이 터져 11점 차로 크게 앞섰다.
한국가스공사의 낙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KT의 반격으로 혼전으로 바뀌었다. KT는 해먼즈와 허훈이 3점포를 터뜨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약 5분을 남긴 상황에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67-66으로 쫓긴 한국가스공사를 구한 이는 니콜슨과 벨란겔이었다. 곧바로 벨란겔과 니콜슨이 득점을 쌓아 72-66으로 벌렸다.
니콜슨은 종료 2분 14초 전에 결정적 3점 슛을 넣었으며, 52초를 남긴 상황에서도 2점을 보태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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