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김태술(41)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소노 구단은 10일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준 김 감독에게 감사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해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태술 감독은 지난해 11월 24일 소노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 폭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김태술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김태술 감독은 현역 시절 정상급 가드였다. 2021년 은퇴한 후에는 해설위원 등 방송계에서 활동했다.
연세대에서 단기 코치를 맡은 적은 있으나, 그 외 지도자 경험은 없었다. 이에 따른 우려도 있었지만, 젊은 패기로 감독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는 부임 첫 해 14승30패, 승률 0.318에 그쳤다. 소노의 최종 성적은 19승35패, 8위였다.
김태술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구단은 그를 더 기다려주지 않았고, 그대로 짧은 동행이 마무리됐다.
소노 관계자는 "적합한 후임을 찾아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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