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처음 도입됐던 '미니 토너먼트' 방식이 1년 만에 폐지된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28일(한국시간) "우리는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올스타 경험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더 이상 미니 토너먼트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NBA 사무국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올스타전의 재미와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전통적인 동·서부 간 대결에서 탈피해 미니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미니 토너먼트는 총 24명의 올스타 선수를 8명씩 3개 팀으로 나누고, 나머지 1팀은 1~2년 차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징 스타 팀'으로 구성한 뒤, 총 3경기를 치러 먼저 40점을 넘기는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서도 바뀐 방식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등 반응은 썩 좋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시청자들도 외면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소속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청률은 지난해 대비 13% 감소하며 역대 최저 2위를 찍었다.
기대했던 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자, NBA 사무국은 1년 만에 미니 토너먼트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실버 커미셔너는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처참한 실패를 겪은 NBA 사무국이 어떤 대안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 시즌 NBA 올스타전은 내년 2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위치한 LA 클리퍼스의 새 구장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