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아시아컵 본선 진출' 안준호 감독 "더 나은 모습 보여줄 것"

예선 4승 2패로 마치며 조 2위로 본선행
"세대 교체 과정…실패 경험, 큰 자산 될 것"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FIBA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본선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농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6차전에서 90-63으로 승리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4승 2패(승점 10)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A조에서는 6전 전승을 거둔 1위 호주(승점 12)와 2위 한국이 8월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에 직행했다.

한국은 강호 호주와 치른 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특히 지난 20일 치른 약체 태국과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91-90, 1점 차 신승을 거두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선수단은 본선 직행을 확정했음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안 감독은 인도네시아전 이후 "지난 태국전은 많은 자책과 반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전은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분명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농구는 현재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이번 대표팀에도 양준석과 이근휘가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고, 농구 형제로 유명한 문정현과 문유현도 합류했다.

안 감독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아시아컵 예선과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치르면서 인력 풀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아직 젊은 팀이라 가능성도 있고 문제점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성공만 좇는 것이 아닌 실패를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실패가 훗날 더 소중하고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을 준비한다. 국제 경쟁력 약화로 추락한 한국 농구 위상을 다시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안 감독은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위한 기초를 쌓고 있다.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그리고 2028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아시아컵에서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팬들께서는 감독에게는 채찍을,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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