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에 85-81로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7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정관장을 상대로 올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5연승 이후 SK에 패한 정관장은 8위(13승 24패)를 유지했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4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이 17점, 김선형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이 2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승을 달리던 두 팀 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정관장이 4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긴 시점에서 74-66으로 앞섰으나, 이후 SK가 워니의 득점을 시작으로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연속 8점을 넣는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분위기도 SK였다.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78-81로 뒤지던 SK는 워니의 득점에 이은 김선형의 2점슛으로 1분 20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워니와 오재현이 자유투 득점에 성공, 쐐기를 박았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창원 LG가 부산 KCC를 83-78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LG(23승 14패)는 울산 현대모비스(22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KCC는 7위(15승 22패)다.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75-78로 끌려가던 LG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
정인덕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아셈 마레이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허일영이 회심의 외곽포를 꽂아넣어 승기를 굳혔다.
KCC는 경기 막판 최준용과 허웅이 연이어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LG에서는 마레이가 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칼 타마요와 전성현이 나란히 12점씩을 올렸다.
KCC는 캐디 라렌이 2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수원에서는 홈팀 수원 KT가 원주 DB를 83-76으로 격파했다.
DB전 3연승을 달린 KT는 21승 16패가 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20승 16패)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6위 DB(16승 21패)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하윤기(20점 6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17점 15리바운드), 한희원(12점 5어시스트) 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DB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을 52-4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를 20-14로 압도하며 72-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 11-14로 뒤졌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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