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데미안 릴라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8위로 도약했다.
포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 ESPN 와이드 오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와 경기에서 134-13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34승39패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이날 보스턴 셀틱스에 107-122로 패한 멤피스 그리즐리스(33승39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8위가 됐다. 8위였던 멤피스는 9위로 밀렸다.
서부 콘퍼런스는 7위 댈러스(43승31패)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8위로 올라선 포틀랜드부터 9위 멤피스, 10위 피닉스 선즈(33승39패),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2승38패)까지 반 경기 차로 늘어선 형국이다.
올 시즌 NBA 정규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단 및 재개로 플레이오프 특별 규정이 적용된다.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두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현재 서부 8~11위까지 4개 팀 중에는 누구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날 피닉스와 샌안토니오도 나란히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피닉스는 필라델피아를 130-117로, 샌안토니오는 휴스턴을 123-105로 물리쳤다. 피닉스는 리그 재개 후 7전 전승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포틀랜드에서는 릴라드가 무려 61점을 쏟아부으며 댈러스 격파의 선봉에 섰다. 릴라드의 야투율 53.1%(17/32)와 3점슛 성공률 52.9%(9/17)도 발군이었다.
특히 릴라드는 4쿼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127-130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하산 화이트 사이드(8득점)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132-130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포틀랜드는 자유투 득점을 주고받은 끝에 134-131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댈러스는 종료 직전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12일 NBA 전적
브루클린 108-96 올랜도
샌안토니오 123-105 휴스턴
피닉스 130-117 필라델피아
보스턴 122-107 멤피스
포틀랜드 134-131 댈러스
밀워키 126-113 워싱턴
새크라멘토 112-106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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