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2연패를 끊고 따낸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한화는 5승 10패를 기록, 9위 롯데 자이언츠(5승 1무 9패)를 0.5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한화는 올 시즌 5강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주까지 팀 타율은 0.169로 압도적 꼴찌였다.
그러나 꽉 막혔던 한화 공격의 혈이 조금씩 뚫리고 있다. 한화는 8~9일 두산전에서 안타 12개, 9개를 생산하면서 이틀 연속 치열한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팀 타율도 두 경기 만에 0.169에서 0.186으로 상승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안 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오늘 공격과 주루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승리해 한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10일 두산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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