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KIA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KIA는 시즌 전적 2승1패를 마크했고, 키움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이날 홈런포만 5개를 터뜨리는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다. 1회(2점)와 3회(1점) 연타석포를 터뜨린 나성범을 필두로 최원준(2회1점), 최형우(3회1점), 패트릭 위즈덤(4회2점)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때려낸 KIA는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KBO리그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키움 2년 차 투수 김윤하는 5이닝 9피안타(5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1회초 불안하게 출발했다. 흔들린 선발 올러가 루벤 카디네스에게 희생플라이, 최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실점 했다.
그러나 곧장 추격했다. 1회말 박찬호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나성범의 2점홈런이 터졌다.
박찬호는 안타 후 도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타박에 의한 염증으로 진단됐다.
KIA는 2회말 최원준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말엔 나성범-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엔 위즈덤이 KBO리그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7-3으로 벌렸다.
5회초 키움 루키 어준서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5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보태며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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