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4-1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KIA는 시범경기 전적 2승1무2패(공동 4위)가 됐다. 반면 3위 두산은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1실점 했던 올러는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했고, 등 통증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변우혁은 대타로 나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1사 1루에서 김도영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상대 선발 곽빈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준영이 김대유에게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는 6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우성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곽도규, 9회 정해영이 차례로 나와 두산 타자들을 무실점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2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제압했다.
2승3패가 된 LG는 공동 9위에서 삼성과 함께 공동 8위(2승3패)가 됐다.
이날 LG의 오스틴 딘은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문정빈도 멀티 히트를 쳤고, 안익훈과 문보경은 각각 2타점씩 올렸다.
삼성은 친정을 상대로 등판한 최원태가 3⅔이닝 4피안타 사사구 3개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웠다.
베테랑 오승환은 7회 등판해 6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 3개, 사사구 1개로 3점을 내줬다.
LG는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구본혁의 적시타까지 터져 6-3을 만들었다.
7회말 삼성에 2점을 내줬으나, 8회 안익훈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의 추가 적시타로 격차를 벌린 뒤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 이글스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3으로 비겼다.
한화는 2승1무2패로 공동 4위, 롯데는 2승2무1패로 2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사사구 1개 탈삼진 3개를 묶어 2실점 했다.
4회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⅓이닝 1피홈런으로 1실점 했다. 타석에서는 이진영, 노시환, 김태연, 심우준 등 5명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는 전준우가 4회 류현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