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백업' 김기연 "도루 저지율 높이고 3할 타율 기록하고파"

호주 캠프 도중 허리 부상으로 중도 귀국…재활 후 1군 합류
지난해 풀타임 뛰며 커리어 하이…"경쟁자 마음으로 최선"

본문 이미지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김기연이 3회말 1사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김기연이 3회말 1사 안타를 치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부동의 안방마님은 양의지(38)다. 2022시즌 종료 후 4+2년 총액 152억 원에 친정에 돌아온 양의지는 공수에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양의지도 30대 후반이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건 어렵다. 그래서 두산은 양의지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발굴에 공을 들였다.

그렇게 두산 제2의 포수로 낙점된 선수가 김기연이다.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기연은 2023년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지명 당시엔 백업 포수가 많은 두산의 선택에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김기연은 두산 이적 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일발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백업 포수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홈런, 31타점, 3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4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지난해 활약을 발판 삼아 올해는 확실한 두산의 제 2포수로 2025시즌을 준비하던 김기연에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덮쳤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조기 귀국해 재활에 매달렸다. 일본에서 진행한 2차 스프링캠프 합류도 불발됐다.

지난달 22일 재활군에 합류한 김기연은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최근 2군에서 연습 경기를 뛴 후 13일 1군에 합류했다.

본문 이미지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포수 김기연이 7회초 2사 LG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병헌을 다독이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포수 김기연이 7회초 2사 LG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병헌을 다독이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김기연은 "심한 부상이 아니라 시범 경기 기간엔 1군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차분히 준비했다"며 "(재활 기간)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자극을 많이 받았고, 좀 더 확실하게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빠르게 좋아져서 원하는 기간에 맞춰 합류한 것 같다"고 했다.

2군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뛰고 온 김기연은 "수비할 때 감각이 괜찮았고 타석에서 치는 것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느낀 점도 많다. 김기연은 "모든 게 처음이라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다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앞으로 시즌 치를 때는 더 현명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확실한 '양의지 백업' 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김기연은 "아직 내 자리가 보장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해야 내 자리가 생기는 거다. 경쟁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작년에 피치클록 영향으로 도루 저지율이 안좋았는데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투수들도 피치 클록을 신경 쓰느라 급해질 수 있는데, 포수로서 잘 조절해 줘야 할 것 같다. 타격에서는 3할을 쳐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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