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2025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네일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네일은 정규시즌에서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공을 세웠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막판 타구에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빠르게 회복해 한국시리즈 1차전과 4차전에 나서는 투혼을 보여주면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KIA는 네일과 재계약을 추진했고, 총액 180만 달러를 투자해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새롭게 영입한 아담 올러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네일은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KIA는 오는 22일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네일이 작년에 KBO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에도 여러 번 나서봤기 때문에 먼저 올리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네일도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14일 두산과 시범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네일은 "KIA의 개막전 선발 투수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해 KIA에서의 출발을 잘하고 싶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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