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주말 수영장서 쓰러진 50대 남성…경찰이 CPR로 살렸다

서울 강서경찰서 김원형 경감…휴일 수영장 찾았다가 소리듣고 바로 CPR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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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쉬는 날 수영장을 찾았던 경찰이 갑자기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 4팀장 김원형 경감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김포의 한 수영장을 찾았다. 김 경감은 수영을 마치고 몸을 씻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샤워실 내 물품 보관대 앞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지면서 난 소리였다. 김 경감은 A 씨가 의식이 없고 몸이 딱딱히 굳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CPR을 실시했다. 그는 CPR을 하며 옆에 있던 시민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CPR을 시작한 지 약 3분 뒤 A 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김 경감은 안정을 취하고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이후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감은 "현장에서 재빠르게 신고해 준 주민과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그분들의 협조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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