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의원 아들, 국과수 모발 정밀검사서 대마 '양성'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는 음성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마약 정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 아들인 30대 이 모 씨의 모발에서 대마 복용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이 씨를 지난 2월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이 씨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주고받으려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방법이다.

이 씨의 아내 등 범행에 이용한 렌터카 동승자 2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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