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윤하 남해인 김종훈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직후 헌재 인근에서 경찰버스를 파손해 검거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부숴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윤 대통령 지지자 1명이 유치장에 입감됐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곤봉으로 경찰버스 유리창을 깨부쉈다.
이에 인근에 있던 경찰 기동대는 "경찰차량을 위험한 물건으로 파손했다"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군복 차림에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유리창을 부수는 데 사용한 곤봉은 경찰에 압수당했다.
경찰은 "헌재 앞 질서유지를 위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시비 등 불법행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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