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임여익 기자 = 극우 성향 인사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불복하며 시민들을 선동하고 나섰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4일 오전 윤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탄핵 반대 집회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오늘 헌재 판결문은 사기"라며 "우리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외쳤다.
전 목사는 "전국 국민 중에 '이건 진짜 사기다' '헌재 사기다'라고 분노하는 사람은 내일(5일) 오후 1시까지 광화문으로 모여야 한다"며 "국민저항권 행사를 위해 내일 광화문 광장으로 3천만명이 다 모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목사는 "내일 안 모이는 사람은 북한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간주한다"며 "차라리 북한으로 넘어가라"고 했다. 헌재 재판관들을 향해서도 "감방 갈 준비하라"고 위협했다.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끄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역시 "대통령 탄핵에 승복할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2심 무죄도 승복할 수 없다" 등 사법부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 대표는 "헌법재판관 좌경화에 대해 분명히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깨친 국민들이 이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헌재 탄핵 판정에 승복 못한다"며 "싸울 수 있는 최대한 그들과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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