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한송학 강미영 = 산림청이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산불에대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만 27건으로, 현재 진화 중인 산불은 10건, 진화 완료된 산불은 18건이다.
전날 발생한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은 이틀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화대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봄철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강한바람까지 불면서 불길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강풍 등 자연요인과 장비부족 등으로 진화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오전 11시 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오후 2시 30분께는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안평면 인근인 안계면, 금성면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불을 더욱 광범해지고 있다.
특히 안계면 산불은 상주영덕고속도로와 이어져있다.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30여대와 장비 60여대, 인력 400여명을 투입해 진압 중이다.
의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이후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의성읍 철파리 주민 약 100명과 한 요양병원 환자와 관계자 약 70명은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이 중 요양병원 일부 환자는 안동지역 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진화하던 산불진화대 9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이 중 진화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연락두절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기존 7개 마을에 이어 8개 마을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특수진화대 등을 포함해 공무원과 소방·경찰 등 인력 1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해 진압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전국 다발적 산불로 인해 진화를 위한 헬기 등 가용자원 분산이 불가피해 일몰 전 불길 진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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