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계란 테러는 헌재 대한 폭력"…경찰 "헌재 앞 철저 통제"

민주당 행안위원들, 경찰청 항의 방문…"헌재·국민에 대한 폭력"
경찰청 지휘부 "헌재 겁박 행위 차벽 차단"…불법 천막 철거 검토

신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오후 백혜련 의원 계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던 도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2025.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오후 백혜련 의원 계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던 도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2025.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국회의원이 날계란을 맞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헌재 앞 통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계란 테러는 헌재에 대한 폭력"이라며 철저한 통제를 당부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9명은 20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를 30여 분간 만나 헌재 앞 백혜련 의원에 대한 계란 테러를 헌재에 대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의 대응 태세를 질타했다.

신 위원장은 경찰 지휘부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백 의원에 대한 계란 투척 등 폭력·폭언 문제에 대해 경찰 당국 경비 태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했다"며 "이 문제가 그동안 경찰이 헌재 앞 유튜버, 시위대에 대한 안일한 경비 태세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지휘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헌재를 겁박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차벽 사용 △헌재 앞 통행 통제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정문 옆 불법 천막에 대해선 관할 관청인 종로구청 행정 대집행이 있어야 경찰력 동원이 가능하다면서도 법적 검토를 거쳐 오늘 중 조치 계획을 전달하겠다고 민주당 측에 답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과 원내 부대표단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욕설하고 고성을 지르며 기자회견을 방해했고, 누군가 백 의원 얼굴에 날계란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 조치를 하고,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건너편 인도에 시위자가 모이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