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실패하면 총칼로 결정봐야"…경찰, 폭력조장 유튜버 수사 착수

한모씨 "탄핵 인용 시 내전 전조 있어야" 연일 거친 발언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입건…경찰 "수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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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막기 위해 폭력도 불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유튜버 한정석 씨를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씨는 이날 오전 박태훈 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부터 내란선동죄·소요죄·협박죄·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고발당했다.

한 씨는 그동안 SNS를 통해 내전 및 폭력을 조장하는 표현을 다수 게재해 왔다. 지난 22일에는 "지금 같은 평화 집회로 탄핵을 막을 수 있을까. 윤석열 탄핵 인용 시에는 정말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살벌한 분위기와 전조들이 있어야 정치권에서 타협이 이뤄진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쯤이면 국민 불복종 차원에서 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유리창들이 박살 나고 탄핵 찬성자들과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지며, 공수처와 전경 버스, 경찰서 유리창들도 남아나지 않아야 내전의 전조로서 정상이다. 횃불과 가스통, 신나(시너)통들이 집회에 등장해야 정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법치와 민주주의가 실패하면 다시 총과 칼로 결정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전의 개념이고 내전은 주권의 재(再)질서화를 위한 정치 변동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파에도 정치적 자유주의 이념과 실력에서 잘 훈련된 전국 단위의 시큐리티(security) 같은 파르티잔 조직이 있어야 서로 공포의 균형이 이뤄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파르티잔은 일반적 보안관이나 경비가 아닌 '적의 배후에서 통신·교통 시설을 파괴하거나 무기·물자를 탈취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비정규군'을 뜻한다.

한 씨는 앞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깎아내리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일자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한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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