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 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진과 이용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31일 성명불상의 디시인사이드(디시)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을 내란 음모·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디시 갤러리 운영자인 유튜버 '박광배' 등 커뮤니티 운영진에 대해서도 불법적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방치했다면서 내란 방조 혐의를 적용해 고발할 방침이다.
준비위에 따르면 국민의힘·국민의힘 비대위·미국 정치 갤러리 등 디시 마이너 갤러리 3곳과 일베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인 지난 16일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게재됐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17~18일에는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 종류·번호 등을 실시간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