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 혈액암 악화로 경찰병원 입원

16일 남대문경찰서에서 음압병실로 이송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봉쇄 지시를 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병인 혈액암으로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6일 조 청장이 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유치장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청장은 긴급체포 직후인 12일에도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현재 조 청장은 혈액암 2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3시간 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으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국회 등 계엄군이 장악할 기관을 적어 전달하고, 계엄 발표 이후 조 청장에게 '비화폰'으로 6차례 전화를 걸어 주요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자신이 이 같은 지시를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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