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우종수 국수본부장 "경찰 수사가 돌아왔다"

28일 임기 마쳐…재임 기간 "수사의 신속성과 완결성이 향상됐다"

본문 이미지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8일 퇴임한다. 우 본부장은 재임 기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불거진 수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하며 "이탈했던 수사관들이 다시 수사 부서로 돌아오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본부장은 28일 퇴임사를 통해 "수사의 신속성과 완결성이 향상되고 이탈했던 수사관들도 다시 수사 부서로 돌아오고 있다"며 자신의 재임 기간 성과를 돌아봤다.

우 본부장은 자신의 부임 초기 "급증한 사건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사 인력으로 수사부서 이탈 현상이 가속화됐다"며 수사 난이도의 상승과 다중피해사기 범죄 문제를 짚었다.

이어 △1000여 명 이상의 수사 인력을 최접점의 수사부서로 재배치 △죄종별 수사체제 탈피 및 범죄 수법과 수사 기법을 중심으로 한 소관부서 재조정 △보이스피싱 업무 형사 기능 이관 △지능화‧광역화된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한 형사기동대 신설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또 수사 관련 인센티브 및 '병합수사' 체계 구축 등 수사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사건처리 기간 단축(2022년 말 67.7일 → 2024년 말 56.2일) △장기 사건 비율 감소(2022년 말 11.4% → 2024년 말 6.3%) △이의신청 감소(2022년 대비 1.3%p↓)‧요구요청 비율 감소(2022년 대비 1.6%p↓) 등 각종 사건 지표가 개선됐다고 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우리 수사경찰 구성원 모두는 편안한 승용차가 아닌, 멈추면 쓰러지고야 마는 '두발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우리 수사경찰 구성원 모두가 국민의 무한 신뢰를 받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조금 더 힘차게 페달을 밟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공식 퇴임식 없이 이날 오후 국수본 경정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퇴임 인사를 나눈다.

우 본부장 퇴임 시 직무대리는 경찰청 직무대리 운영 규칙에 따라 직근 하위 계급인 윤 조정관(치안감)이 맡게 돼 있지만, 윤 조정관이 기소 이후 직위해제 처분을 받으면서 김병찬 경찰청 수사국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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