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독감, 48시간 내 호흡기 중요 벽 모두 깨…열나면 더더욱 위험"

독감·폐렴 환자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화장장 예약을 못해 불가피하게 4일장을 치르거나 원거리 화장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1월 19일부터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 News1 박지혜 기자
독감·폐렴 환자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화장장 예약을 못해 불가피하게 4일장을 치르거나 원거리 화장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1월 19일부터 서울시립승화원·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독감 유행으로 병원은 물론이고 화장장까지 북새통을 이루는 등 독감 기세가 꺾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 독감 예방백신 접종 △ 마스크 쓰기 △ 독감 의심 증상인 근육통, 두통, 특히 열이 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독감 검사와 그에 따른 치료를 받을 것을 신신당부했다.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KMI) 연구위원은 7일 YTN라디오에서 "코로나19의 델타 유행 때 화장장 포화로 문제가 생겨 정부가 행정명령도 내렸다"며 "최근 독감 유행으로 그때와 비슷한 정도로 화장장 이용자 제한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감에 대해 신 위원은 "48시간 이내에 호흡기 중요 방어벽을 다 깨기에 독감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서 호흡기 방어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1차 방어선인 호흡기 방어벽을 뚫고 세균이 들어와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면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에 대한 항균제 치료도 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전신 염증 반응인 패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열· 호흡수· 맥박수는 오르고 혈압과 전신 장기 기능이 다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해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 위원은 "독감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멀쩡하다가 갑자기 두통 근육통 고열이 생긴다. 피곤하고 근육통이 오고 머리 아프고, 몸살 기운도 있다가 대부분은 나중에 열이 오른다"며 "통상 감기는 열이 나지 않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독감 유행이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 신 위원은 "정점을 찍고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개학하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유행으로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며 "이전 독감도 22개월간 유행이 지속됐기에 이번 독감이 얼마큼 오래 갈지 추정하기 어렵지만 3, 4월 정도까지는 안심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맞아야 하며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함께하는 것이 세균성 폐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분들도 감기 기운이 있으면 바로 병원 가셔야 한다. 독감은 바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으면 괜찮지만 놔두면 큰일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마스크 쓰기,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만 제대로 착용해도 일반 호흡기 감염병을 80~90%까지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KF94가 아닌 KFDA 정도면 충분하다"고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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